"마치 제가 시간을 돌려드린 느낌이 들기도 해요" — 최태포토
인터뷰

"마치 제가 시간을 돌려드린 느낌이 들기도 해요" — 최태포토

픽스픽스7분

한 줄 요약

최태포토는 강아지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출발해, 길에서 만난 강아지부터 밑독(Meetdog)이라는 시그니처 촬영까지 보호자가 처음 보는 반려견의 귀여운 순간을 기록하는 반려동물 사진작가예요.

강아지 사진을 보다 보면, 보호자도 처음 보는 표정이 있어요.

간식을 보며 눈이 동그래지는 순간, 유리 위에 폭 눌린 발바닥, 신나서 몸을 비비는 장난스러운 움직임처럼요.

최태포토는 그런 순간을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기다리고 기록하는 작가예요. 길에서 만난 강아지에게 사진을 선물하던 일상은 이제 최태스튜디오로 이어졌고, 강아지를 밑에서 바라보는 '밑독(Meetdog)'은 스튜디오의 시그니처 촬영이 되었습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최태포토 작가님이 어떻게 강아지 사진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밑독은 어떤 시행착오 끝에 탄생했는지, 그리고 보호자가 사진을 처음 받아보는 순간을 왜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들어봤습니다.

최태포토 촬영 사진


Part 1. 돼양이에게 못해준 것에 대한 후회가 여기까지 이끌었어요

최태포토의 시작에는 오래 함께한 반려견 돼양이에 대한 마음이 있었어요. 더 많이 남기지 못한 사진에 대한 후회, 하지만 여전히 강아지를 좋아하는 마음. 그 두 감정이 지금의 작업으로 이어졌습니다.

Q. 안녕하세요, 작가님. 최태포토를 운영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본인의 말로 소개 부탁드려요.

A. 안녕하세요, 돌아다니면서 강아지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드리는 최태포토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고, 또 반려동물 촬영 전문 스튜디오 '최태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이기도 합니다.

Q. 매일 길에서 만나는 강아지를 사진으로 남기시잖아요. 그 일상은 어떻게 시작됐고, 지금은 작가님께 어떤 의미인가요?

A. 저는 18년 동안 강아지를 키웠던 전 견주입니다. 이름이 돼양이였는데요, 돼양이를 키울 때는 제가 사진을 찍지 않았고, 돼양이를 무지개다리 보내고 나서 불과 5개월 정도 뒤에 사진을 찍기 시작했는데, 돼양이의 예쁜 사진을 많이 남기지 못한 게 후회가 되더라고요.

그리고 더 이상 강아지를 키울 자신은 없지만 여전히 강아지를 좋아해서 '내가 잘 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을 섞어보자!'라는 생각으로 돌아다니면서 강아지 사진을 찍어서 견주님들께 선물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제 본업이 될 정도로 저는 덕업일치를 했는데요, 돼양이에게 못해준 것에 대한 후회가 여기까지 저를 이끌었습니다.

최태포토 촬영 사진


Part 2. 강아지를 밑에서 바라보는 시선, 밑독(Meetdog)

밑독은 이름처럼 강아지를 아래에서 바라보는 촬영이에요. 익숙한 반려견도 낯선 각도에서 보면 전혀 다른 표정과 몸짓을 보여주죠. 이 귀여운 아이디어는 우연히 본 한 릴스에서 시작됐지만, 지금은 최태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콘셉트가 되었습니다.

Q. 밑독(Meetdog)은 정말 새로운 컨셉이라고 느꼈어요. 강아지를 밑에서 바라보는 시선이라는 아이디어는 어떻게 시작됐나요?

A. 스튜디오를 오픈한 지 1달째 어느 날, 고양이가 유리 위에서 먹방하는 인스타그램 릴스를 본 적이 있었어요. 너무 귀여운 릴스였는데, 문득 '강아지도 저렇게 사진을 찍어보면 귀엽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다음 날부터 이걸 해결하지 않으면 잠이 안 오더라고요. 그래서 몇 날 며칠 밤을 새워서 프레임 도면을 그려보고,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제작하게 되었고, 지금은 최태스튜디오의 시그니처 촬영 컨셉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Q. 유리 테이블 위에 올라간 아이의 발바닥, 표정, 자세 같은 디테일이 보일 때마다 보호자분들 반응이 어떤가요?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요.

A. 제가 밑독 촬영을 시작한 지 1년이 되었는데요, 한국에서 촬영 중 가장 많이 듣는 단어가 '귀여워'입니다. 그것도 하이톤으로요. 근데 저도 같이 '귀여워'를 외치고 있어요.

저보다 오래 그 강아지를 봐 오셨을 텐데 "이런 표정 진짜 강아지 키우고 처음 봐요!"라는 대답들이 기억이 나요.

밑독은 간식으로 시선을 유도해서 촬영하는데, 평소에 눈으로 보지 못했던 모습을 담기 때문에 견주님들도 새롭다고 느끼는 표정이 되게 많거든요.

최태포토 촬영 사진


Part 3. 낯선 스튜디오에서 마음이 열리기까지

강아지 촬영은 사람 촬영과 전혀 다른 리듬이 있어요. 다시 부탁할 수 없고, 말로 설명할 수도 없기 때문에 작가는 강아지의 속도에 맞춰 기다려야 합니다. 최태포토는 그 시작을 '냄새 맡는 시간'과 '간식 주는 사람 착한 사람'이라는 아주 현실적인 순서로 풀어가고 있었어요.

Q. 낯선 스튜디오에 처음 들어선 강아지가 마음을 여는 데까지, 작가님은 보통 어떤 순서로 다가가시나요?

A. 우선 스튜디오에 오면 강아지가 충분히 적응할 수 있도록 5~10분 정도 강아지에게 자유를 줍니다. 아무래도 수백 마리의 강아지가 왔다간 공간이라 그런지 냄새를 맡는데 시간이 필요하거든요.

그러다가 어느 정도 진정이 되면 견주님께 간식 요청을 하고 간식을 주면서 친해지는 편이에요.

'간식 주는 사람 착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듯 대부분의 강아지는 간식을 주면 저를 좋은 사람으로 생각하고 그 뒤로는 잘 따르더라고요 ㅎㅎ

Q. 보호자분들이 가장 자주 하시는 말이나, 촬영 후 가장 기뻐하시는 포인트가 있다면 들려주세요.

A. 아무래도 '귀여워'를 가장 많이 들어요. 일본에 팝업으로 간 적이 있는데 '카와이'라는 단어가 제일 많이 들렸을 정도니까 국적 불문 가장 많이 듣는 단어인 것 같습니다 ㅎㅎ

그리고 노견들을 촬영할 때가 종종 있는데, 밑독의 포인트는 강아지의 크기나 나이가 가늠이 안 되고, 큰 강아지들은 작게, 작은 강아지들은 크게 나오거든요?

그래서 노견 촬영을 할 때 "우리 강아지 어릴 때 모습 같아요"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오늘도 들었습니다. 그럴 때 가장 행복해하시는 것 같아요. 마치 제가 시간을 돌려드린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ㅎㅎ

최태포토 촬영 사진


Part 4. 강아지가 만들어주는 예측할 수 없는 한 컷

최태포토가 놓치고 싶지 않은 건 완벽하게 연출된 포즈가 아니라, 강아지가 갑자기 보여주는 예측할 수 없는 순간이에요. 급발진해서 뛰는 시간, 바닥에 몸을 비비는 지렁이 댄스, 너무 신나서 활짝 웃는 표정. 다시 부탁할 수 없는 장면들이라 더 귀하고, 그래서 더 집중하게 된다고 해요.

Q. 작가님이 강아지 사진에서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빛이나 표정, 순간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A. 제가 연출할 수 없는 순간을 가장 놓치고 싶지 않아 해요.

예를 들면, 강아지가 갑자기 급발진해서 우다다 타임을 갖는다든지, 갑자기 바닥에 몸을 비비며 지렁이 댄스를 춘다든지, 너무 신나서 활짝 웃으며 행복해하는 모습 같은 거요!

왜냐하면 사람은 다시 부탁할 수 있지만 강아지는 말이 통하지 않기 때문에 촬영할 때 사람이 강아지에게 맞춰야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런 순간들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강아지 사진을 찍을 때 항상 카메라 셔터에 손가락을 올려놓고 강아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편입니다.

최태포토 촬영 사진


Part 5. 사진을 받는 첫 순간도 촬영의 일부니까

최태포토에게 사진 전달은 단순한 파일 공유가 아니에요. 보호자가 사진을 처음 열어보는 그 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할 정도로, 사진이 어떻게 보이고 어떻게 공유되는지까지 하나의 경험으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Q. 사진을 찍는 일만큼, 보호자가 그 사진을 받아보는 순간도 중요하다고 느끼시나요? 평소 어떤 방식으로 전달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A. 사진을 찍고, 보정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가장 기쁠 때는 사진을 전달하고 보호자가 사진을 보신 그 첫 순간이 가장 저에게는 중요한데요, 저는 모든 사진 전달을 픽스픽스를 통해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를 시작하고 완전 초반에는 구글 드라이브를 썼었어요. 근데 아무래도 사진을 받으시는 분들에게 미리 사진을 보여드릴 수도 없는 게 아쉬웠고, 조금 더 전문적으로 보이고 싶었던 마음도 있어서 더 좋은 대안을 찾던 중 픽스픽스, 당시에는 이름이 쏘픽이었습니다, 의 베타서비스를 알게 되어서 베타테스터로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지금까지도 대체할 서비스가 없는 압도적인 편의성과 전달하는 저를 전문성 있게 잘 꾸며주는 서비스라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진을 전달하는 입장에서도, 받으시는 입장에서도 사용자 친화적으로 잘 되어있어서 항상 픽스픽스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Q. 강아지 사진은 가족 단톡방이나 SNS로 자연스럽게 자랑하게 되는 사진인 것 같아요. 그런 흐름이 만들어지는 데에서 사진을 잘 보여주는 방식도 한몫한다고 생각하시나요?

A. 무조건적으로 중요합니다.

이전 질문에서 답했듯, 구글 드라이브 같은 경우에는 미리 보기가 굉장히 어렵고 번거롭게 되어있어요. 한두 장이야 괜찮겠지만 수십 장, 수백 장이 된다면 여간 복잡한 일이 아닌데요, 그래서 예쁜 사진들을 모아서 잘 보여주는 것도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최태포토 픽스픽스 갤러리


"진짜 강아지를 사랑하신다면, 주저 말고 많이 만나고 찍어보세요"

최태포토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 작업은 기술만으로는 오래 이어가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요. 강아지가 낯선 공간에 적응할 때까지 기다리는 일, 예측할 수 없는 움직임을 따라가는 일, 보호자가 처음 보는 표정을 함께 발견하며 "귀여워"를 외치는 일. 그 모든 순간에 강아지를 좋아하는 마음이 먼저 놓여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가님은 강아지 사진을 시작하고 싶거나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작가님들에게 이런 말을 전했어요.

Q. 강아지 사진을 찍는 일을 시작하고 싶거나,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작가님들께 한마디 전해주세요.

A. 다른 분야의 사진을 찍으시는 분들께 종종 듣는 말이 있어요. "강아지랑 같이 찍어봤는데, 작가님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저는 못하겠어요."

저도 사실 처음에 강아지를 찍어보고 같은 생각을 했거든요? 사람은 말이라도 통하지, 강아지는 말이 통하지가 않으니 너무 답답했는데, 그런 강아지들을 길거리와 스튜디오에서 총 1,000마리 넘게 만나다 보니 이제는 강아지의 눈빛만 봐도 어떤 행동을 할지 대략 예측이 가능해진 것 같아요.

진짜 강아지를 사랑하셔서 시작해 보고 싶으시다면, 주저 말고 다양한 강아지를 만나고 찍어보시고 마음껏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왜냐면 이 일은 정말 너무 행복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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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Q. 최태포토는 어떤 작가인가요?

A. 최태포토는 길에서 만나는 강아지 사진을 찍어 선물하는 콘텐츠를 만들고, 반려동물 촬영 전문 스튜디오 '최태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사진작가예요.

Q. 밑독(Meetdog)은 어떤 촬영인가요?

A. 밑독은 강아지를 아래에서 바라보는 최태스튜디오의 시그니처 촬영 콘셉트예요. 유리 위 강아지의 발바닥, 표정, 자세처럼 보호자도 평소에 보기 어려웠던 모습을 귀엽고 새롭게 담아냅니다.

Q. 최태포토가 강아지 촬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순간은 무엇인가요?

A. 작가가 연출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순간을 중요하게 봅니다. 강아지가 갑자기 뛰거나, 몸을 비비거나, 신나서 활짝 웃는 모습처럼 다시 부탁할 수 없는 장면을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Q. 최태포토는 사진 전달에 픽스픽스를 어떻게 활용하나요?

A. 모든 사진 전달을 픽스픽스로 진행하며, 보호자가 사진을 처음 열어보는 순간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예쁜 사진을 모아 보기 좋게 보여주고, 보호자가 편하게 확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데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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